주린이_삼성전자_파운드리사업과 테슬라 계약 의미
애증의 삼성전자 ㅠ
정말 정확하게 내가 팔고나서부터 꿈틀꿈틀하며 오르기 시작. 7만 전자를 찍었다.
내가 다닐때만 해도 파운드리사업을 하지는 않았었다. 그때는 오히려 System LSI 사업부가 DS총괄 내에서 미진한 실적으로 메모리사업부와 비교되었던 정도.
파운드리 사업을 미전실 등 핵심인력들이 검토를 이미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는 '할 필요 있나'라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때 TSMC는 별로 직원들 사이에 회자되지 않았다. 메모리사업에서 1등이었고, 그나마 일본, 미국 등 반도체 업체들 그들의 합종연횡이 한창이던 때라 경쟁사 동향이 마케팅 위클리에 종종 올라오곤 했던 기억이...
각설하고, 파운드리사업 현황과 테슬라 계약의 의미,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보자. 가즈아! 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관련해서 최근 동향, 적자 구조의 원인, 시장점유율, SWOT, 경쟁력 개선방안 등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1. 파운드리 사업의 히스토리
- 설립 및 발전: 삼성전자 파운드리(Foundry)는 2005년 사업 출범, 2017년 독립 사업부로 분리하며 본격적인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수탁생산에 진출했다. 주요 거점은 국내 기흥/화성/평택, 미국 오스틴/테일러 등지다.
- 기술 개발: 2014년 세계 최초 14nm FinFET, 2018년 7nm EUV, 2022년 3nm GAA 공정 상용화 등 첨단기술을 주도했지만 수율 등에서 TSMC 대비 약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2. 현황 및 적자 구조
- 수익성 악화: 최근 1~2년간 삼성 파운드리 사업은 연간 10조원(2024년 투자 대비 2025년 5조원대로 투자 축소) 내외의 고정비와 첨단공정 수율(3nm 공정 등) 부진, 고객사 이탈로 적자가 심해지고 있다. 2024년~2025년 연속 1조원대 분기 적자, 2025년 전체로 10조 내외 적자 전망이 현실화된 상황이다.
- 내부 자립 한계: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기대와 달리 약하고, 계열 내 LCD/가전 등 유관 사업부가 자체 생존 방안을 독립적으로 추진 중이라 구조적 개선이 지연되었다.
3.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2025년)
- TSMC 독주: 대만 TSMC가 67.6% (2025년 1분기) 시장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는 8.2%로 2위, 중국 SMIC가 격차를 좁히는 중이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2023~2025년 최근 3년 시장점유율 17~18% (과거 기준)에서 2025년 8%대까지 하락세, 고객사 수 및 첨단공정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 시장 규모: 2025년 파운드리 전체 시장 약 1,700억달러, 성장률은 16% 전후.
4. SWOT 분석
구분 | 강점 | 약점 | 기회 | 위협 |
삼성 파운드리 | - 첨단 공정(3nm GAA 등) 보유 - 대규모 생산라인, 메모리와 융합가능 - 글로벌 메가 고객사(테슬라 등 수주) |
- 첨단공정(3nm 등) 수율 부진 - 고객 다변화 미흡, TSMC대비 고객 신뢰/지원 약함 - 사업부간 원활한 협업 한계 |
- AI, HPC, 전장 등 수탁시장 성장 - 미국·유럽내 현지화 수요 증대 - 테슬라 23조 등 신규 대형 수주 |
- TSMC 초격차 구조, 기술/고객/규모 모두 열위 - SMIC 등 후발주자 추격 - 장기 적자 누적시 사업 지속성 리스크 |
5. 경쟁 열위 원인 및 개선 방안
(1) 경쟁 열위 원인
- 첨단공정 수율: 3nm GAA 등 첨단 기술캡 맞추었으나, 실제 양산 수율이 TSMC 대비 1~2년 뒤처짐. 주요 고객사(퀄컴 등) 이탈 증가.
- 고객 다변화/관리 부족: TSMC의 1,000곳 고객군에 비해 삼성은 150여개에 머무름. 파운드리 특성상 고객 중심 서비스, 디자인 인프라가 TSMC 대비 부족.
- 내부 협업 한계: 삼성 반도체 사업 내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간 시너지 약화, 조직/문화 이슈, 사내 거래 중심 구조 장기화.
(2) 개선 및 대응 방안
- 첨단공정 수율 극적 개선: 2nm 이하 GAA, 후공정(후면전원 BSPDN) 등에 집중 투자, 양산 경쟁력 제고 및 전담 개발조직/품질 네트워크 강화.
- 고객 다변화 및 파트너십 확장: 글로벌 팹리스(AMD, 엔비디아 등), AI/모빌리티 수요에 적극적 맞춤형 솔루션 제공 및 고객 특화 설계(Ecosystem SAFE™, Design Service 등) 확대.
- 사업구조 혁신: 내부 경직된 공정/경영문화 유연화(이직, 타사 인재 적극 영입), 중앙화된 품질관리, 외부 협업, TSMC식 고객지향 마인드 강화.
- 글로벌 현지화/메가딜 확보: 미국, 유럽 등 현지 FAB 투자(미국 텍사스 등 37조원대 투자), 테슬라와 23조 등 대형 장기계약 실현.
- 전략 파트너 확대: 설계/IP/EDA 등 생태계 플랫폼 확장, 파운드리-OSAT-디자인 원스톱 서비스 제공.
(참고) OSAT는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의 약자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및 테스트)을
전문적으로 외주 서비스로 제공하는 업체를 의미
Musk Says Tesla, Samsung Electronics Sign $16.5 Billion Chip Supply Deal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23조원(약 165억달러) 파운드리 장기 공급계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전략에 여러 가지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다.
1. 사업 구조와 실적 측면의 영향
- 장기 대형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오랜 기간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 파운드리에 테슬라가 8년간(2025.7~2033.12) 첨단 AI 반도체 생산을 맡기기로 했고, 미국 텍사스 테일러 신공장은 사실상 테슬라 전용 생산기지가 된다. 적자 누적과 고객 기반 약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전환점이다.
- 수율과 기술 신뢰를 개선하게 된다. 기존 3nm 이하 첨단공정 수율 문제가 있었으나, 업계 최전선 칩을 수주함으로써 첨단 제조 안정성과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다.
- 주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계약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는 6~7% 급등했고, 파운드리 사업부는 대형 적자 위기에서 벗어날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2.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 구도 변화
- TSMC와의 격차 축소를 노릴 수 있다. 테슬라의 신형 AI 칩 양산처를 삼성(2nm)으로 일부 이동시키면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된다.
- AI와 전장·모빌리티 특화 이미지를 강화한다. 테슬라와의 공급은 단순 생산을 넘어 공동 개발 및 고객 맞춤형 파트너십 브랜드를 높인다.
3. 사업 전략 및 체질 개선 효과
- 테슬라 효과가 확산될 수 있다. 대형 고객사 확보는 AMD, 엔비디아 등 빅테크 신규 계약에도 긍정적 신호가 된다.
- 수율 개선이 가속화된다. 테슬라와의 협업 구조가 품질과 생산 효율화에 직접적 동력이 된다.
- 북미 현지 전략이 강화된다. 미국 테일러 공장이 테슬라 대형 수주를 기반으로 북미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이 된다.
- 파운드리 사업부의 평가가 전환된다. 기존의 수익성 악화와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사업 안정성과 전략적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 글로벌 고객사의 TSMC 의존 분산 트리거가 된다. 테슬라와 같은 대형 고객의 생산처 다변화는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준다.
7.28에 상한가친 건 두산테스나!
왜 올랐는지 보는 것으로 마무리. 다음 수혜업종 발굴해보길!
## 두산테스나(OSAT) 요약
### 1. 기업 개요
- 반도체 후공정(OSAT: 테스트 및 패키지) 전문업체
- 주요 사업: 웨이퍼 테스트, 패키지 테스트
- 국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1위
- 주 고객: 삼성전자(매출의 95% 이상 차지)
### 2. 최근 급등 원인
- 삼성전자-테슬라 23조원 파운드리 장기 공급계약 체결
- 삼성전자가 생산할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를 두산테스나가 전담 기대
- 삼성 파운드리의 최우선 테스트 협력사 (1차 벤더)
- 대형 고객사 매출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 시장 반영
- 2025년 7월 28일 상한가(29.96%) 기록
### 3. 정리
- 삼성전자 대형 수주 → 두산테스나 후공정 물량 증가 → 실적 성장 모멘텀
- 삼성전자 및 테슬라 등 빅테크향 반도체 테스트 최대 수혜주
아쉽지만 내 첫 사회생활의 추억이 있는 삼전이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국장 시총 1등이기도 하고, 정말 잘 되면 좋겠다. 하이닉스만큼 또는 그 이상. 잃어버린 10년 탓 하지말고 왕회장님 있던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경쟁력을 회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