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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이재명 대통령에 보낸 상호관세 서한_협박 아니라 현실이라고?

부자되는똑순이 2025. 7. 9. 06:00

드디어 올게 왔다.

사실 뭐 일개 국민으로서 이게 뭐 나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친다고, 당장 이번달 월세, 대출금리가 얼마인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당분간 국가 외교, 대내외 경제, 수출 위주의 우리 기업들, 결국 주식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칠 것이니 뭔지나 보고 가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호관세 의미

상호관세란 상대국이 부과하는 세금만큼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트럼프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산 상품에 세금을 부과해온 것처럼 미국도 동일하게 세금을 부과하는상호관세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 상호관세율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물품에 25%의 관세를 내야한다.

이번에 온 서한을 기준으로 좀 더 보자.

25년 7월 7일자로 보낸 트럼프 상호관세 서한

 

미국의 한국 상호관세 25% 조치: 주요 내용과 타국 비교

  • 미국은 2025년 8월 1일부터 한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공식 서한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이 조치는 기존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된다.
  •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의 무역이 상호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으며, 관세 부과는 협상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타국과 비교한 관세율

국가 상호관세율(%)
캄보디아 49
베트남 46
인도네시아 32
중국 34
한국 25
일본 24
EU 20
영국 10
 
  • 한국의 25% 관세율은 주요 교역국 중 중상위권에 해당한다.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일부 국가는 더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며, 일본(24%), EU(20%)보다 소폭 높다. 미국은 각국의 대미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세율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석 및 의미

  • 한미 FTA 등 기존 자유무역협정의 실효성이 사실상 무력화된다. WTO의 최혜국 대우(MFN) 원칙에도 위배될 소지가 있다.
  • 미국이 한국을 일본과 함께 가장 먼저 겨냥해 서한을 보냈다는 점에서, 한국이 미국의 무역불균형 해소 정책의 1차 타깃임을 시사한다.
  • 관세 부과는 협상용 압박 카드로, 한국이 무역장벽을 완화하면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경제 및 산업별 영향

 

거시경제 영향

  • 미국은 한국의 두 번째 수출국(전체 수출의 약 19%). 관세 부과 시 국내 GDP는 약 0.5~1%포인트 하락, 성장률도 최대 1%p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원/달러 환율 상승(1500원 위협), 수입물가 및 생활비 상승,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산업별 영향

산업 영향 요약
자동차 미국 수출 비중 높아 타격 최대.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최대 34% 감소 전망. 현지 생산 확대 불가피.
철강 기존 품목별 관세(25%)에 추가 부담. 멕시코 등 경쟁국 관세 인상 시 간접 영향도.
반도체 미국 수출 비중 높아 수익성 악화 우려. 현지화, 생산기지 다변화 필요성 대두.
전자/가전 관세로 가격경쟁력 약화,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 가능성.
배터리/소부장 중소기업 타격 심각. 납품물량 감소, 수익성 악화 우려.
화장품 등 소비재 미국 내 K-푸드, 생활용품, 의류 등 가격 상승으로 현지 경쟁력 약화.
 

주요 기업 영향

  • 현대차, 기아: 미국 수출 물량 중 약 50~70만대가 관세 영향권. 현지 생산 확대 계획 발표.
  • 삼성전자, LG전자: 미국 수출 비중 높은 가전·IT 품목 타격. 현지 생산 확대 및 공급망 다변화 모색.
  • 중소 수출기업: 대기업 대비 대응 여력 부족, 경영 부담 가중.

주식시장 영향

  • 상호관세 발표 직후 코스피 등 국내 증시 3% 가까이 하락, 변동성 확대.
  • 수출주 중심의 주가 약세, 투자심리 위축, 업종별 순환매 장세 강화.
  • 환율 불안, 수출 감소 우려로 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

 


우리나라 산업- 일자리 비중에서 중요한 (내 주식 포트폴리오상으로도 ㅠ) 철강, 자동차 부문이 가장 심각해 보인다. 

 

미국 상호관세 25% 부과 시 자동차·철강 등 주요 산업별 영향

자동차 산업

  • 수출 타격: 미국은 한국 자동차의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로, 25% 관세 부과 시 가격 경쟁력 급락이 불가피하다.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의 미국 수출 물량(연간 50~70만대)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다.
  • 영업이익 감소: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최대 34%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 현지 생산 확대 압박: 관세 회피를 위해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 기존 현지 공장 가동률 상승, 추가 투자 등 비용 부담 증가.
  • 부품사·중소기업 연쇄 영향: 완성차 수출 감소는 부품사, 협력 중소기업의 매출·수익성에도 부정적 파급효과.

철강 산업

  • 이중 관세 부담: 이미 25% 품목별 관세(Section 232)가 적용 중인 상황에서 추가 25% 상호관세가 더해지면, 사실상 50%에 가까운 관세 부담이 발생한다.
  • 수출 물량 감소: 미국향 철강재 수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고, 대체 시장 확보도 쉽지 않다.
  • 경쟁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 멕시코,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미국과의 FTA로 관세 면제 혜택을 누리는 반면, 한국산 철강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가능성.
  • 국내 생산 조정 압박: 수출 감소로 국내 철강사의 생산량 조정, 구조조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얼마전에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50만대 생산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짓는다고 했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많은 세제 혜택을 받는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 현대차는 이 상호관세 25% 부정적 영향에서 안전할까?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중에 25년 1월에 발간된 미국 유명 저널리스트가 저술한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망가지게 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풀어 쓴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서 저자가 얘기하기를 COVID19 부터 망가진 공급망이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고 있고 관세에 미친 트럼프가 또 당선되는 바람에 이게 쉽지 않다고 했다. 자동차 산업은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수백개의 부품의 집합체라, 아무리 현지화한다고 하더라도 경제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 투자와 25% 상호관세 영향 분석

 

1. 조지아 공장 현황 및 투자 배경

  • 현대차그룹은 2025년 미국 조지아주에 연 5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전용 공장(HMGMA)을 준공했다. 총 투자액은 126억 달러(약 17조 원)로, 미국 내 최대 규모 자동차 프로젝트 중 하나다.
  • 현지 인력(2030년까지 8,500명 이상) 채용, 배터리 합작사(SK온 등) 및 18개 협력사 동반 진출, 대규모 세제 혜택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 조지아주 정부는 세제 감면, 인프라 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2. 25% 상호관세의 직접적 영향

  • 2025년 4월부터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25% 상호관세를 부과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에는 대당 약 1,225만 원의 관세가 추가로 붙는다. 이 중 40%는 미국 소비자, 60%는 현대차·기아가 부담하는 구조다.
  • 현지 생산 차량(조지아 공장 등)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조지아 공장 생산분은 관세 충격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물량(연 50~70만 대)은 여전히 관세 영향을 받는다.
  • 관세 부과로 인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6~7% 감소, 영업이익은 최대 34%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3. 조지아 공장 투자로 관세 리스크 해소 가능성

  •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상당수를 현지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로써 관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전체 미국 판매량을 100%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다. 향후 추가 증설 없이는 일부 수출분은 계속 관세 영향을 받는다.
  • 현지 생산 확대는 미국 정부의 정책(IRA, Buy American 등)과도 부합해, 세제 혜택 및 시장점유율 유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4. 공급망 교란 및 투자경제성 리스크

  • 글로벌 공급망 교란(반도체, 배터리, 원자재 등)은 현대차에도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과거 반도체 부족 사태 때 타사 대비 빠른 회복력을 보였으나, 향후 미·중 갈등, 소재·부품 현지화 압박, 물류비 상승 등은 불확실성을 높인다.
  • 조지아 공장 역시 배터리, 부품 현지 조달 비율이 낮거나, 협력사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생산 차질 및 비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등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으나, 완전한 방어는 어렵다.
  • 관세로 인한 수익성 저하, 공급망 리스크, 현지 인건비·운영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대규모 투자의 경제성(ROI)이 저하될 수 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관세 부과 시 현대차그룹의 연간 이익이 3~5조 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5. 결론: 현대차의 관세 리스크 방어력과 한계

  • 조지아 공장 등 현지 생산 확대는 25% 상호관세의 직접적 충격을 상당 부분 완화하지만, 전체 판매량 커버에는 한계가 있다.
  • 공급망 교란, 부품 현지화 압박, 추가 비용 등으로 투자 경제성 악화 가능성 존재.
  • 단기적으로는 현지 생산·재고로 버티기 가능하나, 관세 장기화·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 현대차의 미국 투자수익성도 압박받을 수 있다.
  • 결국, 현대차의 미국 현지화 전략은 관세 리스크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공급망 및 비용 리스크까지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다. 투자 경제성은 관세 정책, 공급망 안정화, 현지 시장 점유율 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